경제
현대차·네이버 손잡았다…미래 모빌리티 어떤 시너지?
입력 2020-11-29 10:55  | 수정 2020-12-06 11:06

현대자동차그룹과 네이버가 손을 맞잡고 미래 모빌리티 사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 29일 현대차와 네이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그같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사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참석했다.
두 회사는 콘텐츠·서비스 사업 협력과 모빌리티 서비스 시너지 창출, 중소사업자 상생 모델 개발 등 3가지 주요 협업 영역을 선정했다. 여기에서 서비스·상품을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현대·기아차 고객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만나볼 수 있게 새 서비스를 개발한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검색, 지도, 쇼핑, 웹툰 등을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차량 내부 커넥티드 카 시스템과 연결하는 것이다. 이러면 현대·기아차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네이버 알림 서비스를 통해 차량 정비 시기를 안내받거나 네이버에 접속해 전기차 픽업 충전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에 자체 개발한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상호 교류하는 체계를 갖춘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향후 모빌리티 솔루션의 상품성을 높이고 고객 이용 편의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영조 현대차 사장은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 결합을 통해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 편의를 높이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전반에 걸쳐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모빌리티 산업은 다양한 유형의 사용자들에게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는 분야인 만큼 현대차그룹과 함께 많은 실험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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