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독일은 이란의 핵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가 테러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모든 당사국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파크리자데는 현지시각 27일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후 이란이 곧바로 테러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해 복수를 다짐하고,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은 28일 아브사르드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이란 정부 관리 한 명과 민간인 몇 명이 살해됐다면서 이는 범죄 행위이자 인권 존중 원칙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EEAS 대변인은 이처럼 불확실한 시기에 상황의 확대를 피하기 위해 모든 당사국이 진정하고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새로운 미국 행정부가 취임하기 몇 주 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분쟁이 해결될 수 있도록 이란과의 협상 여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독일은 모든 당사국에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는 어떤 조치도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