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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별’ 故전미선, 오늘(29일) 1주기
입력 2020-11-29 09: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아름다운 배우, 고(故) 전미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고 전미선은 지난해 6월 29일 전북 전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고인의 나이 50살로 많은 이들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당시 고인은 가족 중 한 명이 세상을 떠난 뒤 모친마저 병상에 누워 있자 우울감을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생인 고인은 1989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해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로열패밀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일말의 순정' '하녀들' '육룡이 나르샤' '별난 가족' '구르미 그린 달빛' '마녀의 법정' '위대한 유혹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과 영화 '살인의 추억' '마더' '숨바꼭질' '내게 남은 사랑을' '봄이가도' '나랏말싸미' '사랑하고 있습니까'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했다.
지난 25일 김나운은 SNS를 통해 "내 친구 미선이 너무 그립다. 전화하면 받을 것만 같아. 그곳에서는 편하게 있는 거니? 우리 같이 늙어가고 시간이 많을 줄 알았는데. 쓸쓸히 비가 온다 미선아"라는 글로 고인을 추억했다.

서유정은 24일 SNS에 '나랏말싸미' 방송 화면과 함께 "말 안 한다고 모르는 거 아니고 잊고 있는 거 아니다. 매일 생각 못 하지만 잊진 않고 있다"라면서 "언니 그곳에선 아프지 마라. 늘 후배에게 선배처럼 대하지 않았던, 늘 신경 쓰며 사람을 대했던 전미선. 당신은 영원히 우리들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으며 기억하겠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고인의 유작인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에서 모녀 호흡을 맞춘 김소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머니의 발을 닦아주는 장면"이라면서 울컥했다. 그는 "선생님께서 그러고 나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영화를 보면서도 굉장히 슬펐다"며 먹먹해 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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