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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다” 키움, ERA 1위 요키시와 재계약 협상은 ‘맑음’
입력 2020-11-28 08:31 
에릭 요키시는 2021년에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제이크 브리검(32)과 에디슨 러셀(26)은 떠났으나 에릭 요키시(31)는 키움 히어로즈에 남을 전망이다. 재계약 협상은 순조롭다.
키움은 외국인 선수 3명 중에 요키시에게만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브리검과 러셀은 보류선수 명단에 제외돼 어느 팀으로도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
당연한 선택이다. 올해 키움의 외국인 선수 중에 요키시만 제 몫을 했다. 브리검이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빠진 사이에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요키시는 27경기에 나가 159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4 115탈삼진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20번.
특히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2위 댄 스트레일리(2.50)와도 차이가 컸다. 히어로즈 소속 투수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건 2012년의 브랜든 나이트에 이어 두 번째다.
요키시는 1년 전 키움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몸값 20만 달러(50만 달러→70만 달러·인센티브 포함)가 인상됐다.
이번엔 ‘타이틀 홀더다. 더 좋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 단, 키움은 외국인 선수에게 다른 구단처럼 막대한 돈을 쓰지 않는다.

요키시가 영웅군단 내에서도 상징적인 금액인 100만 달러를 받을 가능성은 적다. 네 시즌을 뛰었던 브리검도 최고 95만 달러였다.
요키시가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이닝은 1년 전(189⅓→159⅔이닝)보다 줄었다.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시즌 막판에 힘을 보태지 못한 부분도 고려할 수 있다. 요키시는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두 번은 5이닝도 못 버텼다.
거꾸로 요키시도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하지 않는 모양새다. 구단과 선수는 이미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재계약에 합의할 전망이다.
김치현 단장은 요키시와 재게약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재계약 규모가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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