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여름 폭염 기승…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주의'
입력 2009-06-11 17:07  | 수정 2009-06-11 18:48
【 앵커멘트 】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장염 비브리오균 등 각종 세균에 의한 식중독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한여름 폭염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내에 있는 한 횟집. 생선을 다듬는 주방장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가열이나 조리 과정 없이 섭취하는 만큼 위생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하지만, 일부 음식점에선 이같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여름철 식중독 발생을 늘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5월에서 10월 사이 음식점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모두 5천 명에 육박합니다.


특히 어패류에 의해 발생하는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으며, 횟집은 물론 학교 등 집단 급식소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성휘 / 식품의약품안전청 과장
-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균 중의 하나가 장염비브리오고요. 통계적으로 볼 때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올해는 예전과 달리 온도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해수 온도도 매우 상승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올여름은 예년 기온을 웃도는 폭염과 함께 바닷물 온도도 높아져 장염 비브리오균이 활발히 번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20도 이상의 고온에서 빠르게 증식하며, 식중독에 걸리면 보통 12시간 안에 설사와 복통 등의 증상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식중독 관리 비상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어패류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여표 / 식품의약품안전청장
-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두 번째로 음식물을 익혀서 먹고, 물은 끓여서 먹는 이 세 가지가 식중독 예방에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또 어패류를 손질할 때는 칼과 도마를 깨끗이 씻고, 수산물은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 뒤 여러 번 깨끗이 씻어 먹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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