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결국 붙잡힌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정영제, 구속 갈림길
입력 2020-11-27 19:30  | 수정 2020-11-27 20:47
【 앵커멘트 】
옵티머스 환매 사기 사건에 연루된 핵심 로비스트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사 대표가 잠적 끝에 지난 25일 붙잡혔습니다.
구속영장 심사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정 씨는 영장심사를 포기해 심리는 서면으로 진행됩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1조원 대 규모의 옵티머스 대량 환매 사기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뒤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 투자사 대표가 잠적한 시기는 지난 7월,

소재가 계속 불분명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 수사팀이 추적에 나섰고, 정 씨는 지난 25일 지방의 한 펜션에서 검거됐습니다.

정 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마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대우그룹 등 여러 그룹을 거쳐 동부증권 부사장을 역임한정 씨는 2010년 C&그룹 정관계로비에 연루돼 구속된 바 있습니다.

이후 활발하게 활동하며 속칭 '회장님'으로 불린 정 씨는 2019년 4월 펀드 판매사를 알아보던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NH투자증권 대표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을 연결해준 의혹을 받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천억 원 규모를 투자하게 한 역할을 했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당초 구속영장 심사는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할 예정이었지만,

정 씨가 피의자 심문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서면을 제출하면서 법원은 서면 심리로만 구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 씨가 잡히면서, 검찰은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로비스트 기 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