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라도나 시신 옆에서 `엄지척` 사진 찍은 상조업체 직원들에 비난 쇄도
입력 2020-11-27 16:12  | 수정 2020-12-04 16:36

지난 25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사망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시신 옆에서 엄지손가락을 들고 찍은 남성의 사진이 유출돼 이들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남성 세 명이 마라도나의 관 뚜껑을 열고 옆에서 엄지손가락을 든 채 찍은 사진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사진 속 마라도나는 흰 천에 싸여있었지만 얼굴 부분이 노출된 상태였다.
해당 사진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시민권을 박탈하라"며 비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남성들은 마라도나 장례를 담당한 상조업체의 외주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조업체 대표는 "(사진 속)세 명의 남성은 우리 회사 직원이 아니다. 마라도나 유가족이 선택한 관이 무거워 운반이 어려웠기 때문에 임시로 고용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마라도나의 변호사 마티아스 몰라는 "내 친구 마라도나를 위해 이런 일을 저지른 이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해당 사진을 찍은 상조업체 직원들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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