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뷰티사이언스는 2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 회사다. 주요 제품은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 색조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에 들어가는 원료다. 회사의 주 제품군인 화장품 소재 매출은 지난 2015년 이후 연평균매출성장률(CAGR) 16.83%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외선 차단 소재와 스킨케어 소재의 매출 CAGR는 각각 23.11%, 40.79%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화장품 소재 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현장 실사를 무결점으로 통과해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미국의 경우 자외선 차단 화장품은 일반의약품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기능성 의약품원료로 분류돼 FDA의 관리, 감독을 받는다. 완제품 업체들이 FDA 승인을 얻지 못한 원료를 배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FDA 현장 실사 결과는 원료 업체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FDA는 자외선 차단 소재가 GRASE(안전성과 효과를 증명)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내년 이후 미국 하와이주를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유기계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옥시벤존(Oxybenzone)과 옥티녹세이트(Octinoxate) 사용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의 성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향후 세계 5대 자외선 차단제 원료 제조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며 자체 브랜드 '아이레시피' 성장 등 사업 다각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선진뷰티사이언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83만5000주로,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100~1만1500원이다. 공모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약 211억원이다. 공모자금은 공장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존 공장 설비를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내년 1월 12~1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같은달 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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