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4%대를 나타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오늘(27일) 2020년 9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약 785조4천억 원으로, 전년도 말 대비 48조8천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계산한 기금 운용 수익률은 4.17%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기금운용본부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운용으로 양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본부는 "코로나19 충격 이후 글로벌 주요 국가의 대규모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및 해외증시가 3분기 들어 상승 전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9월 말 기준 자산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 8.47% ▲해외주식 3.28% ▲국내 채권 2.69% ▲해외채권 6.01% ▲대체투자 3.94% 등이었습니다.
본부는 국내 및 해외주식 수익률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행 및 기업 이익 증가 전망에 따른 경제 회복세와 더불어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체투자 자산의 경우, 연중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및 배당 수익에 따른 것이며 해외 자산은 환율 변화에 따른 외화 환산손익이 반영된다고 본부는 덧붙였습니다.
본부에 따르면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현재까지 누적 연평균 운용 수익률은 5.69%를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