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권 재건축 인기 여전…"추가 상승 여력"
입력 2009-06-11 15:40  | 수정 2009-06-11 17:14
【 앵커멘트 】
최근 주춤하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이번 달부터 꾸준히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연초보다 많이 오르긴 했지만, 하반기에는 더 오를 것이라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오르기 시작한 매매가는 투기지역 해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가 무산되면서 주춤하는가 싶더니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개포동 공인중개업소
- "(며칠 전부터)분위기가 살아나서 매매가 조금 돼요. 그런데 물건 파는 사람이 안 팔다 보니까 가격이 조금 그러네요(오릅니다)."

잠실 5단지의 경우 지난 2006년 말 고점 가격의 85% 수준, 개포 주공은 90% 수준까지 따라왔습니다.

2006년 말 당시 경제 상황이 좋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최근에는 투자세력보다는 실수요자 비율이 늘어났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전문가들은 연초보다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아직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 "압구정동 중심으로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 같은 경우는 지구단위 용역 결과가 하반기에 나오기 때문에 하반기 재건축 시장은 소폭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융권 악재가 여전한 상황에서도 탄탄한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경제 지표가 호전되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먼저 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현재 가격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신중한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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