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중권 "당정청 야바위판, 역겹다…추미애 토사구팽 될 것"
입력 2020-11-27 14:35  | 수정 2021-02-25 15:05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오늘(27일) "추미애-윤석열 갈등' 자체가 프레임"이라며 "사건의 본질은 권력비리 수사를 막으려는 '사법 방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SNS에 글을 잇달아 올려 "이를 두 개인 간 사적 감정의 싸움으로 몰아가며 '둘 다 물러가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저들이 깔아놓은 프레임의 일부"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어차피 윤석열을 해임한 다음에 추미애는 교체될 것"이라며 "토사구팽이라고, 이미 토끼(윤 총장)를 잡았는데 똘끼 부리는 개(추 장관)가 더 이상 무슨 필요가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윤 총장이 '자리' 지키려고 버틸 생각이었다면 가족을 공격하겠단 협박을 받았을 때 진작 그만뒀을 것"이라며 "그는 지금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위해 개인적 불이익을 감수하며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사태가 어디 추미애 개인적 똘끼의 발로인가? 그 뒤에 당정청 전체가 서 있다"면서 "윤석열 해임은 민주당 의원과 청와대, 정세균 총리가 한 팀이 돼 추진하는 공통 프로젝트"라고 덧붙였습니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징계하는 과정에서 법치주의가 무시됐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증거도 없는 혐의로 직무정지 시키고, 감찰위가 열리기 전에 징계위부터 열지 않나. 선고 내린 다음에 재판 날짜를 잡는 식"이라며 "절차가 다 무너졌다, 법치가 무너졌다"고 꼬집었습니다.


진 전 교수는 다른 글에선 "당정청이 하나되어 벌이는 저 야바위판, 역겨워서 못 봐주겠다"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허위와 공작으로만 유지될 수 있는 정권이라면 국가를 위해 빨리 무너지는 게 좋다"면서 "하나의 거짓을 허용하면 그들이 만드는 거짓의 규모와 강도는 점점 커질 것이고 이는 국가공동체를 파멸로 몰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