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원 진료받으러 갔다가…부산 고3 수험생,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11-27 14:22  | 수정 2020-12-04 15:03

부산에서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교육 현장이 잇딴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입니다.

부산교육청은 오늘(27일) 부산 중구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생은 지난 24일 방과 후 모 병원에서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진료를 받았습니다.

다음 날 오후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대상으로 통보받은 후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학생은 그제(25일)도 등교해 수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방역을 마쳤지만, 원격 수업 전환 지침에 따라 26일부터 모든 학년에 대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 학교에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해당 학생과 같은 반 학생은 물론 교직원 등 모두 163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같은 반 학생 17명과 담임 및 수업 교사 12명에 대해서는 내달 9일까지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부산교육청은 모 초등학교 학생 2명과 또 다른 초등학교 학생 1명, 중학교 학생 1명, 초등학교 행정실 직원 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과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 2명과 중학생 1명은 한 가족으로 가족 간 감염에 의한 확진으로 교육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산교육청은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 2곳에 16개 교실을 마련했습니다.

또 확진자를 위한 병원 시험장 1곳도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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