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환이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송승환은 오늘(27일) YTN뉴스 스튜디오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9년 만에 연극 '더드레서'로 무대에 복귀한 송승환은 "제작, 기획을 하면서 늘 극장에 있고 무대와 분장실을 오갔기 때문에 오랜만에 하는데도 아주 그렇게 낯설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송승환은 코로나19로 관객들이 연극을 보러 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언급하며 "(영상으로 공연하는 것이) 일부 음악공연 같은 경우에는 가능할 수도 있지만 연극이나 뮤지컬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어느 인터뷰에서 공연, 특히 연극을 온라인으로 영상으로 보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해서 생선회를 통조림에 넣어서 파는 것 같다는 비유를 했었다. 라이브로 보는 것과 영상으로 보는 것은 차이가 너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다시 생생한 무대를 관객 여러분들이 체험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평창 올림픽이 끝난 뒤 급격한 시력 저하가 찾아와 실명 위기에 처했던 것을 언급하며 "작년 말부터 나빠지던 게 멈췄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서 창 밖으로 파란 하늘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입에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소리가 나오더라. 이번에 연극을 하면서도 상대 배우의 얼굴이 안 보이지만 그래도 들을 수 있지 않나"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