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선지도 예년가 달라졌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인 이날 온종일 워싱턴DC를 멀리 벗어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3년간 명절때마다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았다. 그러나 올해는 백악관 근처에 있는 버지니아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라운딩하며 오전을 보냈다.
골프장에서도 그는 트위터로 "개표 결과를 방금 봤다. 바이든이 8000만 표를 받았을 리가 없다. 선거가 100% 조작됐다"라며 자신이 패배한 대선 결과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으로 복귀해 해외 파병 군인들과 화상 통화에 참석했다.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막내아들 배런과 식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휴일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에서 아내, 딸 부부와 추수감사절 만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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