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골목골목 누비는 버스 등장…누구나 누리는 '이음 버스'
입력 2020-11-27 09:19  | 수정 2020-11-27 09:31
【 앵커멘트 】
수도권이라 해도 사실 시내버스가 들어가지 못하는 골목길이 아직도 많습니다.
인천시가 마을버스조차 들어가지 않는 골목골목에 소형 버스를 투입해 교통 사각지대를 없애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타고 왔습니다.


【 기자 】
지난 1908년에 건설된 인천 중구의 홍예문입니다.

폭이 좁아 단 두 대의 차도 교차하기가 버겁습니다.

시내버스는 엄두도 못 내던 이곳에 소형 마을버스가 나타났습니다.

교통 사각지대를 없애려고 인천시가 도입한 15인승 '이음버스'입니다.


▶ 인터뷰 : 황규한 / 인천 북성동
- "(버스가) 집 앞까지 와주셨으면 바람을 많이 했었죠. 좋죠. 이렇게 생기니까. (집에서) 나오면 바로 들어오고…."

요금은 일반 마을버스보다도 쌉니다.

인천 중구와 동구, 미추홀구 등에서 모두 18개 노선, 42대의 버스가 골목골목을 누빕니다.

교통 약자를 위한 버스인 만큼 모든 버스에는 휠체어가 탈 수 있고, 비교적 넓은 도로에선 조금 큰 25인승 버스도 다닙니다.

버스가 다니면서 일자리도 생겼습니다.

▶ 인터뷰 : 김보섭 / 운전기사
- "저희 한정면허 기사들도 일자리가 많이 창출돼서 아주 좋은 기회로…. 어르신이나 교통 약자분들이 많이 타시니까 더 유의해서 조금 더 안전하게 (운전해야죠.)"

인천시는 18개 노선을 운영하면서 개선점을 찾고, 앞으로 더 많은 이음 버스를 개통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MBN #인천이음버스 #교통사각지대해소 #노승환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