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맥 빠진 퍼레이드…코로나19가 바꾼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입력 2020-11-27 06:59  | 수정 2020-11-27 07:40
【 앵커멘트 】
코로나19는 해외의 명절 풍경도 바꿨습니다.
미국에서는 텅 빈 거리에서 퍼레이드가 펼쳐졌고, 영국의 산타들은 비대면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칠면조 장식을 한 차가 뉴욕 거리를 천천히 미끄러져 지나갑니다.

하늘엔 대형 풍선, '보스 베이비'가 떠 있습니다.

하지만 환호해주는 관중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매년 성대하게 치르던 '메이시스 퍼레이드'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수잔 테케로 / 메이시스 퍼레이드 수석 PD
- "올해는 실제 퍼레이드를 볼 수 없을 겁니다. 뉴욕 시 당국, 경찰과 협력해 행진 경로를 봉쇄하고 사전 녹화할 거예요."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도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산타는 어린이를 찾아가는 대신 일대일 영상 통화로 만남을 준비합니다.

▶ 인터뷰 : 산타 존 / 크리스마스 공연자
- "산타는 아주 늙었고 가끔 예민한데다 늙은이에게 최신 IT 기술은 배우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모든 어린이들과 만날 수 있죠. 그래서 아주 기쁩니다."

코로나19 환자가 6천만 명을 넘은 상황, 다가오는 연말연시에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리아 밴커코브 / WHO 전염병학자
- "많은 사람이 집에서 비대면으로 휴일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결심은 정말 중요합니다."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19는 세계 곳곳의 명절 풍경마저 바꿔놓았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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