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왕이 "코로나 통제가 중요"…시진핑 연내 방한 어려울 듯
입력 2020-11-26 19:29  | 수정 2020-11-26 20:44
【 앵커멘트 】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앞서 한중외교장관회담 뒤엔 "시진핑 주석 방한은 여건이 돼야 성사될 것"이라고 말해 연내 방한은 어려워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를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1년 만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인적 문화적 교류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감으로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에 대해서는 "다자주의 회복과 자유무역질서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왕이 부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났는데, 교통 때문에 25분가량 늦으면서 결례 논란이 일었습니다.


왕이 부장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 코로나 완전 통제가 중요하다며, 먼저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왕이 부장을 통해 보낸 구두메시지에서 "양국이 교류협력에서 세계를 선도했다, 여건이 허락될 때 방한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중요한 것은 방문 여건을 계속 만드는 것입니다. 일단 여건이 성숙하자마자 방문은 성사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최근 코로나 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왕이 부장의 이번 발언은 올해 안에 시 주석의 방한이 어렵다는 점을 에둘러 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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