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규 확진 583명…3차 유행 1천 명 육박할 수도
입력 2020-11-26 19:19  | 수정 2020-11-26 19:30
【 앵커멘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에 육박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우려했던 겨울철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강대엽 기자가 현재 유행 상황을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3차 대유행이 폭발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3명입니다.

지난 10일 100명을 기록한 후 16일 만에 6배로 급증할 정도로 증가속도가 심상치 않은데요.

100명에서 200명으로 오르는 데 나흘, 300명으로 오르는 데 나흘이 걸렸는데, 여드레 만에 400명을 건너뛰고 500명대 환자가 나왔습니다.


국내 발생에만 국한하더라도, 553명, 이중 수도권이 402명으로 72.7%를 차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우려하던 3차 유행이 본격화한 건데, 지난 1차, 2차 유행 당시를 되짚어보겠습니다.

1차 유행은 2~3월 신천지 교회발 집단감염이 시작이었습니다.

당시엔 하루에만 909명이 확진될 정도로, 처음 느껴본 혼란 상황이었죠.

3월 들어 이 숫자가 조금씩 줄어들더니, 차츰 100명대를 유지하며 1차 대유행이 끝났습니다.

2차 유행은 그로부터 5개월 후인 8월부터 시작됐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광화문집회 이후 벌어진, 수도권 중심의 대규모 감염입니다.

최대 감염자 수는 441명이었죠.

9월 말까지 이 숫자는 100명대 수준으로 떨어지며 유행이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11월 시작된 이번 3차 대유행은 이미 2차 유행의 최고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으로 확진자가 하루 1천 명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3차 유행의 가장 큰 특징은 1차, 2차 때와 달리 대규모 감염을 야기했던 큰 사건이 없다는 거죠.

그만큼 일상 곳곳에 감염이 스며들었다는 의미입니다.

2주 동안 발생한 환자 중,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환자가 571명, 14.5%를 차지했습니다.

20~30대 감염이 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전체 환자 중 28%는 젊은 층 환자고,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도 19명이나 됩니다.

남녀노소 누가 감염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만이 3차 유행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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