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세계첫 베트남 레버리지ETF 나왔다…한투운용, 25일 거래소 상장
입력 2020-11-26 17:32  | 수정 2020-11-26 19:47
베트남 펀드·상장지수펀드(ETF) 강자로 꼽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글로벌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서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 ETF 상품을 선보였다. 26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하노이거래소(HSX)에 상장된 VN30 지수선물을 추종하는 ETF인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가 25일 거래소에 상장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시장에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ETF로는 글로벌 첫 사례다. 국내에 출시된 최초의 블룸버그 지수 상품이기도 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06년 베트남 호찌민에 리서치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소를 열었다. 지난 7월 말에는 호찌민에 베트남 법인을 세웠다. 베트남 관련 펀드와 ETF 운용자산(AUM)만 1조5000억원에 이른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전략팀장은 "하노이거래소는 베트남의 대표 파생상품 시장으로, VN지수(VN, VN30 등) 구성 종목은 호찌민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지만 소형주 및 파생상품은 하노이거래소에 상장·거래된다"고 설명했다. 기초지수 VN30은 호찌민거래소에 상장된 금융(36.7%), 부동산(19.2%), 필수소비재(16.9%) 등 30개 대형주로 구성된다.
배승권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 주식본부장은 "베트남 주식시장은 태국, 인도네시아 시장보다 15% 정도 수익률이 높다"며 "MSCI 프런티어 지수에서 베트남 비중이 12%에서 내년 말 29%까지 늘어날 예정이라 패시브 자금 등이 꾸준히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2~3년 베트남이 이머징마켓 지수로 편입될 가능성도 있다"며 베트남 시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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