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文에게 秋는 스탈린의 예조프…친문, 12월에 尹 정리 계획인 듯"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배제 및 징계 조치를 두고 "스탈린 정권에서 예조프가 한 역할을 문재인 정권에서는 추미애가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니콜라이 이바노비치 예조프는 당시 소련의 내무인민위원장으로서 스탈린이 주도한 대숙청을 실질적으로 지휘한 인물이다. 예조프는 위원회에서 물러난 이후 외려 자신이 숙청의 대상이 돼 처형됐다.
진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범계의 말도 그렇고, 대충 친문세력이 12월 안에 검찰총장 해임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12월 2일에 징계를 내리고 이를 근거로 해임을 요청하면, 문재인이 마지 못한 척하며 해임을 하는 그런 시나리오"라며 "스탈린 정권에서 예조프가 한 역할을 문재인 정권에서는 추미애가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사법연수원 동기인 윤 총장에 대해 "분명 정치적 야망을 품은 듯하다. 연말이나 내년초 쯤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박 의원은 "(윤 총장이) 적어도 어느 시점부터는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객관적인 근거가 나오면 그 역시 성역이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