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종합화학·크린랲, 재활용되는 업소형 친환경 랩 개발
입력 2020-11-26 16:07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오른쪽)과 승문수 크린?N 대표(왼쪽)가 26일 SK서린빌딩에서 양사가 공동 개발한 `업소용 친환경 랩을 선보이는 모습. [사진 제공 = SK종합화학]

SK종합화학이 크린랲과 손잡고 업소용 친환경 랩을 개발했다. 기존 랩과 달리 재활용이 가능하면서도 인체에 무해하고 기존 랩의 장점도 가졌다.
26일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식품 패키징 용품 전문업체 크린랲과 개발 성공한 이 제품을 선보이고 향후 친환경 패키징 제품 공동 개발을 더욱 확대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강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업소용 친환경 랩은 대형 마트에서 육류 등을 포장하거나 음식점에서 배달 음식을 포장할 때 주로 사용된 폴리염화비닐(PVC) 소재 랩을 폴리에틸렌(PE) 소재로 대체한 것이다. 기존 PVC랩과 달리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기존 PVC 랩은 수분 차단 성능과, 잘 늘어나는 편리함 때문에 꾸준히 활용되어 왔지만, 다른 합성수지와 섞이면 제품 강도가 떨어지고, 유해화학물질이 발생하는 문제점 등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해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있다. 이에 더해 환경부 규제에 따라 지난 해 12월부터 PVC랩 사용이 금지됐고, 대체품이 충분하지 않은 햄, 소시지 등 일부 제품에 한해 사용이 예외적으로 허가되면서 대체품 개발이 시급했다.
양사는 인체에 무해하고 패키징이 용이하도록 우수한 탄성을 갖춘 이번 친환경 랩을 통해 기존 PVC랩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이번 협력은 패키징 업계의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시작" 이라며 "ESG 경영 관점에서 식품, 유통, 포장재 등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해 친환경 패키징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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