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선박 간 LNG 선적 실증 테스트 성공
입력 2020-11-26 15:44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세계 최초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제공 = 대우조선해양]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선박 대 선박 액화천연가스(LNG) 선적작업(Ship To Ship LNG Loading)실증 테스트를 전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영하 163˚C 극저온 LNG를 실어나르는 LNG운반선은 화물창 안전성 입증이 관건이다. 때문에 건조를 마치면 화물창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평택, 통영, 삼척 등 국내 LNG터미널까지 직접 이동해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았다. 이동시간만 최소 6시간~최대 24시간이 소요되고 유류비, 인건비 등 많은 운항비용까지 발생했다.
이번 조선소내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이 성공함에 따라 이런 비효율적인 요소가 제거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테스트를 준비하며 증발가스(BOG, Boil Off Gas) 처리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LNG 선적작업 중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메탄가스 노출 제로 기술을 적용해 조선소 내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인 LNG 수요 증가 추세에서 향후 다양한 LNG 관련 프로젝트 수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LNG 벙커링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과 새로운 성장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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