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진태 "윤석열 안 좋아하지만 추미애 심해"
입력 2020-11-26 13:58  | 수정 2020-12-03 14:06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와 관련해 "난 원래 尹(윤 총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건 너무 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秋(추미애 법무부 장관)는 이제 체면이고 뭐고 尹을 끌어내리지 않으면 자신들이 죽는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 같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울산 부정선거에 라임 옵티머스사태는 약과"라며 "북한에 원전을 지원하는 문건까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문제가 많다는 원전을 핵무기를 가진 북에 지원해 주겠다니. 이건 차원이 다르다"면서 "여적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적죄는 사형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형법 제93조의 '여적죄'는 적국과 합세해 대한민국에 항적한 자를 처벌하는 규정이다.
김 전 의원은 "검사들은 더는 참으면 안 된다"며 "총장이 직무정지되면 법에 따라 일하려는 검사들이 직무정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에 아부하는 검사들만 활개 치게 된다"면서 "이러려고 검사된 건 아니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장 평검사회의를 소집해서 항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총장을 향해선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추미애를 소환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관의 직권남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문재인이 '우리 총장님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수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바로 그때"라면서 "현직 대통령도 수사했는데 법무장관이라고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