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부, 이인영 `北 백신나눔` 해명…"보건협력 진정성 전달 취지"
입력 2020-11-26 13:17  | 수정 2020-12-03 13:36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북한과 나누겠다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통일부가 '진정성'을 전달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 "남북 보건협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이해해달라"며 "(이 장관이 백신과 치료제가) 남아돌아서 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비록 조금 부족한 상황이라도 북한과 보건협력한다는 진정성을 전달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장관은 KBS 뉴스9에 출연해 "만약 남북이 치료제와 백신을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한으로서는 코로나19 방영 체계로 인해 경제적인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로부터 좀 벗어날 수 있는 이런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백신을) 우리가 많아서 나누는 것 보다도 (우리에게) 좀 부족하더라도 부족할 때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남북 간 코로나19 백신 공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시사했다.
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가 부족함에도 북한과 나누겠다는 취지는 아니다"라며 "뉘앙스 차이가 분명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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