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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올해 해외건설수주 300억달러 달성"
입력 2020-11-26 13:02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26일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목표치인 300억달러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해외건설수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 저유가, 세계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발주공사 연기·감소와 국가별 봉쇄조치 등에 따라 당초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지난 6월 정부는 해외수주 위축에 대비한 적극적 보완책으로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고, 해외수주 하락세 반등을 위해 전방위적인 수주 지원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 해외건설업체와 정부, 공공기관이 '팀코리아(Team Korea)'를 이뤄 총력을 다 한 결과, 연초 중동지역 대규모 토목·플랜트(산업설비) 수주를 시작으로 11월 중남미지역 대형 인프라사업 수주까지 최종적으로 해외수주 300억 달러를 넘겼다는 설명이다.

올해 수주건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35.6%)·중동(34.3%)이 여전히 해외건설의 주요 시장을 차지하는 가운데, 중남미 지역의 수주규모가 23%로 크게 늘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산업설비) 수주가 절반 이상(56.9%)으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유지 사업(7580만달러), 태국 3개공항 연결 고속철도 감리(514만달러) 등 사업영역이 다각화됐다.
이날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올해 해외수주 300억달러 달성을 계기로 기획재정부, 주요 건설기업(16개사),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대표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기업(가나다 순)은 GS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도화ENG, 동아지질, 동일건설, 삼성ENG, 삼성물산, 쌍용건설, 엘티삼보, 유신, 평화ENG, 현대건설, 현대ENG, 희림건축 등이다.
김현미 장관은 "코로나19에 따른 해외건설 수주영향은 내년 이후에 본격화될 수 있으므로 우리업체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개척을 해달라"며 "이번 반등의 추진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위급 수주지원과 국내 금융지원 확대 등 모든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면서,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대외경제장관회의 등을 통해 범부처 차원에서 우리기업 수주지원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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