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시장이 시민들에게 추수감사절 여행 자제를 촉구한 직후 자신은 가족을 만나러 다른 주로 떠나 비난을 받고 있다.
폭스뉴스는 25일(현지시간) 마이클 행콕 덴버 시장이 주민들에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수감사절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말하고 정작 자신은 텍사스주 휴스턴행 비행기를 탔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위터에 "최대한 집에 머물러 달라"며 추수감사절 방역 수칙을 게재한 행콕 시장은 30분 뒤 아내와 딸을 만나러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지난 18일에도 시청공무원들에게 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이메일을 보내면서도 "전통적인 대가족 모임을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는 여행을 떠난지 7시간만에 사과 성명을 냈다.
행콕 시장은 "덴버 주민에게 사과드린다"며 "저의 결정에 분노하고 실망한 분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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