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협상 결렬…화물연대 총파업
입력 2009-06-11 00:17  | 수정 2009-06-11 00:17
【 앵커멘트 】
화물연대가 결국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대한통운과 막바지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영규 기자?

【 질문 】
막판까지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결국 밤 11시까지 진행됐던 막판 교섭도 결렬됐습니다.

화물연대는 어제 저녁 8시를 최종 협상시한이라고 못 박았지만, 저녁 7시 반쯤 대전에서 대한통운과 마지막 협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화물연대는 해고된 대한통운 택배 노동자 38명을 복직시키고, 노동기본권을 보장할 것, 노조로서 화물연대를 인정해 줄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대한통운도 해고자 복직 문제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인 화물차 기사들을 노조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정부 방침을 그대로 따르면서양측의 입장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예고대로 조금 전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화물연대는 이번 파업이 단순 휴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항만 봉쇄나 고속도로 점거 등 고강도 투쟁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민주노총도 철도나 항공 등 대체 수송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화물연대를 지원하기로 해 대규모 물류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화물운송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격상시키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군 컨테이너 차량을 투입하는 등 대체수송 확보에 나서는 한편 화물연대의 교통방해나 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면허취소 등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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