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입 수능 일주일을 앞둔 오늘(26일), 교육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고사장 방역을 위한 막바지 점검에 나섰습니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려, 교육 당국이 고사장과 감독관을 대거 확보해 시험 당일 시험장 내 거리두기 확보 및 방역 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늘(26일) 내년도 수능시험에 작년보다 1만4천743명 감소한 총 13만7천690명이 응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국 수험생 49만3천433명의 약 28%로, 17개 시도교육청별 응시인원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수험생 유형별로는 재학생이 9만827명, 졸업생이 4만2천307명, 검정고시 4천556명입니다.
남자 7만1천757명, 여자 6만5천933명입니다.
전년 대비 응시인원은 줄었으나, 방역을 위해 시험장·시험실 및 감독관 수는 증가했습니다.
시험실 당 수험생 인원이 작년 28명 이하에서 24명 이하로 축소되고,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추가되면서 총 시험장(학교 등)이 작년 291개에서 올해 315개로 늘었습니다.
시험실도 유증상자를 위한 교실이 632개 추가되는 등 작년보다 총 956개가 늘어난 6천899개가 마련됐습니다.
이 밖에 확진자들이 시험을 치르는 병원시험장이 남·북부 2개씩 총 4곳(시험실 25개) 준비됐습니다.
코로나19 이외 교통사고나 지병 등 상황에 대비한 시험지구별 병원시험장 34곳도 확보됐습니다.
시험장 본부 및 관리요원, 시험감독관도 작년보다 5천229명 늘어난 3만2천353명이 배치됩니다.
수험생 입실 전 체온 검사 등 방역 관련 종사요원 4천504명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특별히 추가 배치합니다.
◇ 오늘부터 모든 고교·시험장 학교, 등교 중단…방역 준비
이날부터 도내 모든 고교 및 시험장으로 사용되는 일부 초·중학교는 수능 방역을 위해 등교가 전면 중단되고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합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자 교육부 지침에 따라 일부 고교는 이보다 앞서 등교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시험장 학교들은 이번 주 중으로 시험실 정비 등을 마친 뒤 시험 전날인 다음 달 2일 전체 소독 작업을 벌입니다.
시험실 책걸상은 물론 출입문 손잡이, 화장실 등 수험생 손길이 닿는 모든 공간을 소독합니다.
수능이 끝난 뒤인 4일에도 학교 재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한 차례 더 소독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남은 기간 수험생들의 생활방역 강화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도내 학생 감염도 1주일새 55명(누적 인원 403명·25일 기준)이 추가되는 등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한 원격수업 전환 학교도 같은 기간 29곳에서 43곳으로 늘었습니다.
교육 당국은 수험생들의 불필요한 외출은 가급적 삼가고, 가정 내 방역에도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도교육청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모든 고등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한 만큼 수험생에게 학습 정리와 자기 건강 관리를 당부한다"며 "무엇보다 유증상자 접촉 가능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