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6일 NH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1만원에서 1만4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지금 당장은 브로커리지 시장이 호황이지만, 장기적으로는 IB 시장의 성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금융시장에서 IB 부문의 고성장을 예상한다면 NH투자증권은 좋은 투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브로커리지 호황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 늘 것으로 전망된다. 구 연구원은 "올해에는 옵티머스 관련 손실로 인해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브로커리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영업수익이 늘어나면서 이익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 옵티머스 관련비용을 모두 반영한다고 해도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5210억원으로 전년대비 10%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속적인 자산관리와 IB 수수료의 증가, 이자이익의 확대 추이를 감안할 때 내년 지배주주 순이익은 5810억원으로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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