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초구 사우나 발 확진자 폭증…왜 위험한가?
입력 2020-11-25 19:19  | 수정 2020-11-25 20:29
【 앵커멘트 】
서울 서초구 사우나 두 곳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환기가 어려운 지하인데다 안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점이 반복되는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18일 이 아파트 안 사우나를 이용한 입주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일주일 만에 관련 확진자가 39명으로 늘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사우나는 아파트 부대시설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려운 구조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한 환경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파우더룸, 로커룸, 출입구는 상대적으로 협소해 이용객이 몰릴 때 밀집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서초구의 또 다른 아파트 사우나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도 71명으로 늘어나며 사우나 내 감염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목욕탕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바이러스 활동이 줄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고 오래 머물게 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탈의실은 젖은 몸을 말리는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고 수건 등 공용용품이 많아 감염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지하는 환기가 어려워 집단 감염이 반복되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가급적 집에서 목욕하시고. 사우나를 방문하는 경우는 체류 시간을 짧게 하시고 탈의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는 사우나를 대상으로 방역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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