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살 때 거스름돈을 멤버십 포인트나 고객 은행 계좌로 입금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 4월 한국은행과 체결한 '거스름돈 계좌 입금 서비스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백화점에서 업계 최초로 '잔돈 적립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물건을 구매하면서 현금을 내면 거스름돈을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로 전환해주거나 고객의 계좌로 입금해주는 서비스다.
거스름돈을 H포인트로 전환하기 원하는 고객은 계산원에게 휴대폰번호·H포인트앱·현대백화점카드 중 하나를, 계좌로 입금 받기 원하는 고객은 현금 입출금이 가능한 실물현금카드나 모바일 현금카드앱을 보여주면 된다.
현대백화점은 잔돈 적립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각 점포별 사은 데스크에서 1만원 이상 구매 후 잔돈 적립 영수증을 제시한 고객 1만명에게 H포인트 1000포인트를 추가로 증정한다.
1만원 이상을 H포인트로 적립한 고객에게는 H포인트를 5% 추가로 적립해주며, 잔돈을 H포인트로 적립 후 앱에서 이벤트를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1만 포인트(300명)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금 발행과 유통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거스름돈 보유에 따른 불편함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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