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동북권 르네상스, 집값 상승 견인할까?
입력 2009-06-10 16:17  | 수정 2009-06-10 17:03
【 앵커멘트 】
서울시가 동북권 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하면서 해당 지역 집값 동향이 관심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호가가 오를 테지만, 장기적인 추세 상승은 힘들 거라는 분석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성수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성수동은 이미 한강변 전략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데다 이번 동북권 르네상스 계획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단지의 경우도 109㎡의 시세는 3, 4월만 해도 6억 원대 초반이었는데 현재는 호가가 7억 원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임범준 / 공인중개사(성수동)
- "(성수동은) 전략정비구역 발표 이후 외부에서 많은 손님이 와서 이미 쌓여 있던 매물은 소진된 지 오래됐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매물조차도 가격이 많이 올라서 현재 거래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단지뿐 아니라 동북권 르네상스 계획에서 직접적인 개발 예정지 주변에 있는 아파트 단지들의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대형 복합 업무 시설이 들어설 창동역과 도봉면허시험장에 인접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집주인이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매물을 거둬들이기도 합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번 개발 계획이 동북권 지역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호재는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호가 위주의 단기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명수 / 미래에셋 부동산 컨설턴트
- "당분간 호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일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실제 주택 수급 현황을 봤을 때 장기적인 집값 상승세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서울지역 전체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별 추가 개발 계획이 나올 때마다 해당 지역의 집값이 급등하는 일은 드물 거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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