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공항공사, 폴란드 신공항 자문 컨설팅 사업 수주
입력 2020-11-25 14:31 
폴란드 바르샤바신공항 조감도. [사진 = 폴란드 신공항 홈페이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일본 나리타공항을 누르고 폴란드 바르샤바신공항 전략적 자문 컨설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임남수)는 바르샤바신공항 전략적 자문 컨설팅 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최고 득점사로 선정돼 연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예상 계약금액은 56억원이다. 공사는 향후 3년간 바르샤바신공항 건설 계획 단계부터 건설·운영에 이르기까지의 공항개발·운영 백서 작성, 마스터플랜 보고서 검토, 교육 컨설팅 등 노하우를 전파한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기존 관문공항인 바르샤바 공항의 시설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7년을 목표로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 왔다.

폴란드 정부가 계획중인 폴란드 신공항은 연간 여객수용능력 4500만명 규모다. 신공항 건설 뿐만 아니라 철도, 배후도시를 함께 건설해 동유럽 최대 복합운송 허브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폴란드 정부가 2018년 신공항추진단을 설립하고 지난 3월 전략적 자문사 선정을 위한 글로벌 공개 입찰에 나서자 입찰에 참여했다.
일본 나리타공항과 최종 후보에 오른 인천공항공사는 기술·가격평가에서 최고 득점을 얻으며 사업권을 따냈다.
폴란드 정부는 인천공항 성공적 개항과 운영, 제2여객터미널 등 수차례 추가 확장 경험,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1위,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 수주 등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이번 전략적 자문사 선정이 향후 신공항 건설·운영·지분투자까지 참여하는 전략적 파트너 선정에 유리한 고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폴란드 정부의 전략적 파트너사 선정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사업 수주 이후 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 등 14개 국에서 30개 해외공항사업을 수행해 왔다"면서 "이번 폴란드 신공항 컨설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인천공항의 세계적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다시 한 번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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