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과 CJ ENM이 한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글로벌 한류 마케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은 25일 CJ ENM과 '한국 관광 활성화 기여를 위한 한류 콘텐츠 활용 공동 마케팅 진행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롯데면세점은 한류 드라마 응원 캠페인 영상 및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CJ ENM의 방송 및 양사 SNS 채널에서 노출시킬 예정이다. 특히 tvN 동남아시아 채널인 tvN Asia 등에서의 콘텐츠 노출은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서 면세매장을 운영하는 롯데면세점 홍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내년 방영 예정인 CJ ENM 드라마의 팬 미팅을 지원해 국내외 팬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색다른 한류 마케팅도 공동으로 진행해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이성학 CJ ENM 콘텐츠솔루션총괄, 이상진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한류의 글로벌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번 CJ ENM과의 한류 콘텐츠 공동 마케팅 강화를 시작으로 마케팅 측면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류의 글로벌화를 위해 힘써온 양사가 만나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성학 CJ ENM 콘텐츠솔루션총괄은 "롯데면세점의 브랜드 가치와 CJ ENM의 콘텐츠가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양사가 보유한 마케팅 자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언택트 시대의 신(新)한류 문화 전파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양사의 만남은 작년 6월 새롭게 선보였던 인플루언서 콘텐츠 제작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롯데면세점은 CJ ENM의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 다이아 TV(DIA TV)와 협약을 맺고 국내 유명 크리에이터가 출연한 쇼핑 예능 콘텐츠 '의리냠', '득템했냠' 등을 선보였다. 영상의 시리즈 전체 조회 수가 16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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