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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 이세영, 신성록 딸 유괴 현행범으로 체포 [M+TV인사이드]
입력 2020-11-25 09:46 
사진="카이로스" 방송 캡처
‘카이로스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24일 우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 7, 8회에서는 이세영(한애리 역)이 신성록(김서진 역)의 딸을 구하고자 직접 나서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앞서 김서진(신성록 분)은 한애리의 엄마 곽송자(황정민 분)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과거의 한애리(이세영 분)가 엄마를 만나면서 김서진의 운명까지 바뀌게 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만들었다.

특히 과거 한애리가 긴박한 상황에 놓인 미래 김서진을 구한 장면은 두 사람이 한 달 간격으로 존재하고 있음에도 긴밀하게 연결돼있다는 것을 고스란히 전달해 ‘타임 크로싱의 묘미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서진이 이택규(조동인 분)에게 붙여둔 위치 추적기 신호를 확인하며 소름 돋는 전개가 이어졌다. 김진호(고규필 분)의 투신 시각에 이택규가 병원에 머물렀던 행적을 찾았고, 업무 일지에 서도균(안보현 분)과 함께 있었다는 업무 기록까지 발견한 것. 김서진은 서도균에게 그날의 행적에 대해 캐물어 날 선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7회 말미에는 김서진이 서도균과 함께 있는 강현채와 딸 김다빈(심혜연 분)을 발견해 충격에 휩싸였다. 지금껏 목숨 걸고 벌여온 김서진의 사투가 무색할 정도로 화목한 세 사람을 목격하면서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킨 순간, 이택규가 돌로 김서진의 머리를 내리쳐 쓰러뜨리는 충격적 엔딩을 맞았다.

이어진 8회 방송에서는 강현채(남규리 분)가 서도균에게 쓰러진 김서진을 처리하라고 압박해 그녀가 가진 서늘함이 재조명됐다. 첫 회 방송 때 딸을 유괴당하고 오열하며 실신했던 강현채는 김서진이 병실을 나서자, 너 정말 우는 거야?”라고 묻는 서도균에게 나 너무 몰입했나봐”라며 미소를 보인 것. 여기에 과거 김서진과 강현채가 다투는 장면이 등장, 강현채가 집안 배경을 속이고 결혼했다는 내막이 밝혀져 숨은 사연이 더 감춰져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한애리는 유괴를 직접 막기 위해 콘서트홀에 잠입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홀을 빠져나가는 김다빈을 재빨리 뒤쫓았고 유괴를 막았다고 안심한 순간, 경찰은 한애리를 유괴 미수 현행범으로 체포해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김서진을 설득하려고 했던 노력들이 그녀를 유괴 미수범으로 만드는 단서로 돌아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과거 김서진에게 미래 김서진의 기억들이 환각처럼 떠올라 안방극장에 소름을 유발했다. 잠시 자리를 비운 딸 김다빈을 찾다가 유괴당했던 처참한 기억이 교차되면서 오열한 것. 처음으로 김서진은 시위하던 김진호에게 연민을 갖게 되면서 연락처를 저장, 유괴 사건을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을 기대케 했다.

특히 냉철한 면모를 보여온 과거 김서진이 스치듯 떠오르는 기억의 파편들로 점차 미래 김서진처럼 변하는 장면은 섬세한 연출이 가진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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