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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전 가야 하는 두산 김태형 감독 “타자들에 편하게 치라 주문” [KS6]
입력 2020-11-24 17:22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답은 정해져 있다. 한국시리즈 벼랑 끝에 몰린 두산 베어스가 7차전 승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타자들이 쳐야 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특별히 선수들에게 한 얘긴 없다. 어제 타자들에게는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두산은 전날(23일) 열린 5차전에서 0-5로 완패를 당하며 시리즈 전적에서 2승 3패로 밀리게 됐다. 한 번만 더 패하면 준우승에 그치게 된다.
특히 4차전부터 식은 방망이가 우려스러운 부분. 두산은 19이닝 연속 무득점에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했다.
그래도 김태형 감독은 타선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타율 5푼대로 떨어진 김재환을 여전히 4번에 배치했다. 다만 포수 박세혁만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해 9번으로 이동했다.
김태형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을 치른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박)세혁이는 몰라도 나머지 야수들은 체력이 힘들다는 생각 안한다. 중간에 충분히 쉬고 플레이오프 끝나도 사흘 쉬었다. 체력 떨어져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준은 아닌 것 같다. 김재환 같은 선수가 체력떨어질 선수냐”며 껄껄 웃었다. 선수들의 부담감에 대해서도 한국시리즈 6차전까지 왔는데, 무슨 부담이냐”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날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를 공략하는 게 관건이다. 총력전이다. 김태형 감독은 (루친스키가) 1차전 제구가 좋지 않았다. 카운트 싸움에서 볼이 많았다. 카운트 싸움에서 여유가 있었다. 4차전 불펜에서 던질때는 제구가 좋았는데 어쨌든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쳐야 한다. 어느정도 점수가 나줘야 투수들도 부담을 덜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4차전 선발로 나선 김민규는 불펜에서 대기한다. 6차전을 잡아야 내일이 있지만, 7차전 선발 얘기에 김태형 감독은 오늘 안 던진 투수가 나갈 것이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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