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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해외증시 이 종목] `집콕족` 집꾸미기 열풍에 홈디포 깜짝 실적
입력 2020-11-24 17:14 
주택용 자재전문 업체인 홈디포가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며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집콕족을 중심으로 집 꾸미기 수요가 더해지면서 주택용 자재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홈디포는 전 거래일 대비 0.6% 오른 27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홈디포 주가는 올 들어 약 58% 상승했다. 홈디포는 북미 전역에 매장 22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건축 자재, 도구, 원예 등 주택용 자재를 판매하는 세계 최대 소매 체인 업체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스트코 두 배 크기에 맞먹는 매장을 주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국 베이비붐 세대의 주택 수리 문화 증가와 밀레니얼 세대의 셀프 인테리어 선호로 인해 홈리모델링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335억달러(약 37조2200억원)를 거둬들였고, 영업이익 역시 23% 늘어난 48억5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6% 증가한 3.2달러를 기록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캐나다·멕시코 지역에서 매장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전체 매장 성장률은 24.1%로 전 분기(23.2%)를 웃돌았는데, 최근 20년 동안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홈디포 제품은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해야 하는 제품이 다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매출 역시 덩달아 증가했다. 3분기 온라인 매출은 80% 증가했으며 온라인 주문 가운데 약 60%는 매장에서 픽업하는 옴니채널 판매 방식이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확대 전략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4분기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김재임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으로 홈디포에 가장 비수기"라면서 "하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인테리어 등 주택 관련 소비 비중이 높고 크리스마스 등 연말 시즌에 집을 꾸미려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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