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홈스쿨링' 13세·15세, 법대생된다…"변호사 꿈 이룰 것"
입력 2020-11-24 14:35  | 수정 2020-12-01 15:03

13세와 15세 학생이 홈스쿨링으로 중·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한 뒤 대학까지 합격해 화제입니다.

충북 충주의 한 가정에서 홈스쿨링을 하는 13살 정재홍군과 15살 김예은양은 내년 봄 시작될 대학 생활의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들은 어제(23일) 부산의 영산대학교 법학과 수시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들이 생활하는 홈스쿨링은 2013년 제2회 변호사 시험에 최연소 합격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당시 22살 손빈희 변호사의 어머니 윤미경씨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손 변호사는 14세 때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3년 만에 부산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세 때 동아대 로스쿨에 최연소로 합격해 주목받았습니다.

이들도 손 변호사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2018년 초등학교 5학년을 중퇴한 정 군은 작년에 초·중졸 검정고시를 통과했고 올해 4월 고졸 검정고시에 이어 대학까지 합격했습니다.

정 군은 영산대학교의 최연소 합격자입니다.


충주 교현초등학교를 졸업한 김 양은 지난해 중졸 검정고시와 올해 8월 고졸 검정고시를 연거푸 통과했습니다.

이들은 친구들이 중학교 1학년, 3학년에 불과한 앳된 나이에 대학 캠퍼스 생활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대학을 마친 뒤 로스쿨에 진학해 법조인의 길을 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품고 있습니다.

김 양은 "학교에 나가지 않고 공부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롤모델인 손 변호사와 같은 길을 가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제거래 등 기업 관련 분야의 변호사로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홈스쿨링으로 이들을 지도한 윤 씨는 "예은이와 재홍이는 나이보다 너무 어른스럽다"며 "2∼3년만에 중·고 과정을 모두 마치고 대학까지 진학하게 돼 대견하다"고 자랑했습니다.

윤 씨는 "대학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사회에 기여하는 변호사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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