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큐리언트, 남아공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2상 승인
입력 2020-11-24 10:58 

큐리언트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8) 후보물질 '텔라세벡'(Telacebec)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식약처(SAHPRA)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24일 큐리언트는 "자사의 임상 네트워크가 확보된 남아공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18세 이상 중증도 코로나 환자 약 70명 대상으로 14일 동안 투약해 텔라세벡의 코로나 치료 효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리언트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효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 2상 성공시 국내외에서 임상 3상을 확대하고 최단 기간에 허가 절차를 밟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자사가 개발 중인 텔라세벡은 기존에 알려진 치료제와 다른 두 가지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며 "첫째는 과도한 염증반응(싸이토카인 스톰)을 최소화해 중증 환자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일반 의원에서도 처방이 가능한 먹는 약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텔라세벡의 항염증 억제능·폐조직 손상 최소화 효과는 지난 2013년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실린 논문에서 확인된 바 있다. 결핵치료제 임상 1상·2상을 통해 안전성도 한 차례 검증받았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텔라세벡은 글로벌 감염 전문연구소인 파스퇴르 연구소의 원천기술로 시작된 과제"라며 "결핵과 브룰리궤양 및 코로나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얀센과 물질이전 계약으로 기술수출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라면서 "코로나 치료제로 효과가 확인되면 텔라세벡의 기술수출 가치도 증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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