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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코퍼레이션, 아파트 하자 예방 `홈네트워크 기반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 본격 적용
입력 2020-11-24 10:37 
e편한세상 현장에서 직원이 태블릿에 설치된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통해 원격으로 세대 조명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대림코퍼레이션]

대림코퍼레이션이 자체 개발해 특허권과 저작권을 보유한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최근 공동주택 현장에 본격 도입했다.
24일 대림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공동주택에 구축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된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시운전 과정을 실시 중이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인력 운영과 에너지 절감 효과,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하자 발생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공동주택 시운전은 모든 가구를 직원이 직접 방문해 육안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능 점검은 시간을 두고 많은 횟수의 시운전을 해야 완벽한 상태로 입주자에게 인도할 수 있으나,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시운전을 시행하기 때문에 문제 발견이 누락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비해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은 기존 과정을 PC와 모바일 기기로 원격 제어를 통해 구현하기 때문에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과 에너지 절감을 할 수 있다. 면밀한 점검이 필요한 부분은 반복적으로 시운전을 시행해 1회성 점검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오류나 하자를 잡아낼 수 있다.

또한 가구 조명, 온도조절, 환기, 가스, 엘리베이터 등을 원격으로 제어·점검할 수 있고, 실시간 가구별 온도와 에너지 소모량을 모니터링해 냉난방 효율을 점검할 수 있다. 입주 전 새집증후군 제거를 위해 세대 내부 난방과 환기를 반복하는 플러쉬 아웃(Flush-out) 과정도 원격으로 실시할 수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자체 품질관리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체계적인 하자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운전 과정에서 도출되는 에너지 소모량과 실시간 온도 변화, 미세먼지 수치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축적해 새로운 설계와 시공 기술 개발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대림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현장 관리자는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통해 발견한 하자나 점검이 필요한 부분을 품질관리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고 각 동별·세대별 하자 현황은 실시간으로 공유된다'면서 "관련 정보를 담당 협력업체나 근로자에게 전달해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도록 요청할 수 있고, 모든 데이터는 시운전 포털 플랫폼을 통해 집계, 시각화돼 전국의 현장들을 한눈에 파악하고 진척사항과 불량률을 비교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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