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인간백혈구항원 검사(HLA) 키트인 'HLAaccuTest'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식품의약안전처에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HLA 검사는 장기이식 및 조혈모세포 이식에 있어 수혜자와 공여자 간의 이식 적합성 유무를 결정하는 검사다. 특히 조혈모세포 이식의 경우 공여자의 전체 면역 시스템이 이식되기 때문에 정확하고 정밀한 고해상도 검사가 필수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HLAaccuTest는 기존 검사법의 문제점인 판독의 모호성을 해결한 점과 분석 소프트웨어 'Easy HLAanalyzer'를 통해 사용자가 쉽고 정확하게 결과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품목허가 취득 후 국내 병원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지역에도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 성공으로 11개 HLA 유전자 동시검사성능과 분석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이 검증돼 기쁘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해외 진출을 가속화해 의미있는 매출 신장과 수익 창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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