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짐에 따라 24일 0시를 기해 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에 돌입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좌석 띄어앉기 여부와 관계 없이 100명 이상 공연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만큼 가요계는 또 한 번 직격탄을 맞게 됐다.
지난 한달 여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둔화돼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가요계는 미뤄왔던 콘서트를 속속 재개하는 등 일상 회복을 꿈꿨으나 최근 수일새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며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대규모 콘서트는 물론 중소규모 공연도 사실상 개최가 어려워졌다.
이미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는 서울 공연에 이어 강릉 공연도 무기한 연기됐으며 노을, 자우림 등 12월 콘서트를 계획했던 가수들이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를 감지, 눈물을 머금고 일찌감치 콘서트를 취소했다.
그러던 중 지난 15일에는 윤도현의 대구 콘서트를 방문한 관람객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많은 이들을 떨게 했다. 해당 확진자가 공연장을 방문했을 당시 이미 바이러스 잠복기로, 5일 뒤에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나, 대중가요 콘서트장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공포감이 조성되면서 본의 아니게 공연가에 찬물이 끼얹어진 셈이 됐다.
무엇보다 대중가요계는 공연 특수 시기인 연말을 앞두고 철저한 방역을 속 공연을 준비하는 분위기였다. 나훈아, 이승환, 이소라, 박혜원, 김태우&손호영 등 많은 가수들이 이미 뜨거운 분위기 속 예매를 진행해왔으나 24일 0시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2단계가 최소 2주는 계속될 전망이라 실제 공연 개최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이같은 불가항력적 상황에 업계는 한숨 뿐이다. 연말 공연을 앞둔 한 가요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 밖에 할 수 없어 답답할 뿐"이라면서도 "안전하게 공연을 치를 수 있도록 방역에 만반의 준비를 다 했으나 (거리두기) 2단계가 계속된다면 사실상 공연이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올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공연계 피해액이 지난 10월 초 기준 이미 1300억 원을 넘어선 상태서 계속되고 있는 악재에 공연계는 침통하다. 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어떻게든 버티자는 마음으로 지난 1년을 보냈고 이제야 좀 풀리나 했는데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니 할 말이 없다"며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이 상황이 야속할 따름"이라며 참담해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짐에 따라 24일 0시를 기해 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에 돌입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좌석 띄어앉기 여부와 관계 없이 100명 이상 공연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만큼 가요계는 또 한 번 직격탄을 맞게 됐다.
지난 한달 여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둔화돼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가요계는 미뤄왔던 콘서트를 속속 재개하는 등 일상 회복을 꿈꿨으나 최근 수일새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며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대규모 콘서트는 물론 중소규모 공연도 사실상 개최가 어려워졌다.
이미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는 서울 공연에 이어 강릉 공연도 무기한 연기됐으며 노을, 자우림 등 12월 콘서트를 계획했던 가수들이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를 감지, 눈물을 머금고 일찌감치 콘서트를 취소했다.
그러던 중 지난 15일에는 윤도현의 대구 콘서트를 방문한 관람객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많은 이들을 떨게 했다. 해당 확진자가 공연장을 방문했을 당시 이미 바이러스 잠복기로, 5일 뒤에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나, 대중가요 콘서트장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공포감이 조성되면서 본의 아니게 공연가에 찬물이 끼얹어진 셈이 됐다.
무엇보다 대중가요계는 공연 특수 시기인 연말을 앞두고 철저한 방역을 속 공연을 준비하는 분위기였다. 나훈아, 이승환, 이소라, 박혜원, 김태우&손호영 등 많은 가수들이 이미 뜨거운 분위기 속 예매를 진행해왔으나 24일 0시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2단계가 최소 2주는 계속될 전망이라 실제 공연 개최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이같은 불가항력적 상황에 업계는 한숨 뿐이다. 연말 공연을 앞둔 한 가요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 밖에 할 수 없어 답답할 뿐"이라면서도 "안전하게 공연을 치를 수 있도록 방역에 만반의 준비를 다 했으나 (거리두기) 2단계가 계속된다면 사실상 공연이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올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공연계 피해액이 지난 10월 초 기준 이미 1300억 원을 넘어선 상태서 계속되고 있는 악재에 공연계는 침통하다. 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어떻게든 버티자는 마음으로 지난 1년을 보냈고 이제야 좀 풀리나 했는데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니 할 말이 없다"며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이 상황이 야속할 따름"이라며 참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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