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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동료 마르티네스, 코로나19 방역 위반으로 `논란`
입력 2020-11-24 07:12  | 수정 2020-11-24 07:36
마르티네스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을 외면한 행동을 벌여 논란이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가 고국에서 시국을 외면한 행동을 벌여 물의를 일으켰다.
'디아리오 리브레' 등 도미니카공화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24일(한국시간) 푸레르토 플라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따르면, 그는 가수 '라 페르버사(La Perversa)'를 비롯한 대규모 군중들과 함께 모터사이클을 타는 행사에 참여했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에 따르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없었다.(아래 링크 참조)
지난 시즌 도중 코로나19 확진으로 병원 응급실까지 가야했던 그다. 코로나19는 그때보다 오히려 지금 더 심각하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같은 상황을 망각한 모습이다.
마르티네스의 2020년은 다사다난하다. 선발 복귀를 선언한 그는 시즌 개막전 김광현을 밀어내고 로테이션에 다시 들어왔지만, 5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9.90의 실망스런 성적을 남겼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올스타 2회 경력에 빛나는 팀의 에이스지만, 이번 시즌은 초라했다. 2021시즌이 5년 51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다.
'벨레빌뉴스'의 카디널스 담당 기자 제프 존스는 "선수가 모범적인 시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거나 등한시했을 경우 구단은 선수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며 이번 행동이 카디널스가 그와 계약을 정리할 명분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카디널스 구단은 성명을 통해 "마르티네스가 지난 주말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 플라타에서 대규모 군중이 모인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현재 세부 정보들을 수집하는 단계지만, 우리가 알기로는 마르티네스는 경찰에 체포되거나 어떤 사법 조치도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본 구단은 구단 구성원 누구도 지역 법이나 보건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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