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돌멩이'로 배우로서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해낸 송윤아, 이번엔 진솔하고도 털털한 매력으로 안방극장도 사로 잡았다.
오늘(23일)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송윤아의 이름이 내내 상위권을 지켰다. 전날 방송된 MBN 예능 ‘더 먹고 가에 여배우 최초로 ‘임강황 하우스를 방문, 임지호-강호동-황제성과 따뜻한 밥을 나눠 먹으며 따뜻한 스크린 밖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줬기 때문.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시청률 2.1%(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2.6%로 송윤아가 자신의 집으로 지인들을 초대하는 이유를 고백하는 장면이었다. 방송 후에는 송윤아의 이름과 세 MC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와 SNS를 장악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송윤아는 양손 무겁게 '임강황 하우스'를 찾았다. 자신을 위해 차려진 백김치, 고들빼기 김치 등을 폭풍 흡입한 그는 "밤 호빵과 환상의 궁합"이라며 2차 먹방을 이어갔다. 음식을 먹으며, 고향인 경북 김천에서 '순심이' 여주인공 김혜수를 동경하며 배우를 꿈꿨던 어린 시절 이야기와, 교육자였던 아버지와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했던 어머니, 막내 여동생을 누구보다 아꼈던 두 오빠와의 추억담을 꺼내면서 구수한 사투리를 발사했다.
"사투리 쓰니까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며 좋아하는 강호동의 반응에, 송윤아는 "평소 집에서도 사투리를 쓰는데 제가 전화만 오면 고상하게 '여보세요'라고 하니까, 아들이 '왜 엄마는 전화만 오면 달라져요?'라고 하더라"며 웃음을 안기기도.
임지호 셰프는 본격적으로 송윤아만을 위한 '칭찬 밥상' 만들기에 돌입했다. 앞서 황제성을 시켜 농장에서 직접 잡아온 청둥오리로 갖가지 코스 요리를 만들었고, "어쩌다 허리를 다친 거냐?"라고 물었다.
송윤아는 이에 "드라마 촬영 때 바이크를 타는 신을 찍다 사고가 났다. 그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한동안 걸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강호동과 황제성은 완성된 요리에 '없던 힘도 생기 오리'라고 감탄하며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맛"이라며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송윤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큰 울림과 메시지를 던질 수 있겠단 생각이 든 영화에요. 부족한 연기 때문에 속상하긴 하지만 워낙 의미 있는 작품이라…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싶어요.”
얼마전 영화 ‘돌멩이로 10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송윤아는 진심과 내공이 오롯이 담긴, ‘돌멩이로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진가도 입증했다.
돌멩이(감독 김정식)는 시골 마을에 사는 지적장애인 석구(김대명 분)과 아빠를 찾겠다며 가출한 소녀 은지가 친구가 된 뒤 생각지도 못하게 불미스러운 일에 얽히며 벌어진 일을 담는다. 석구를 옹호하는 마을 성당의 신부(김의성 분)과 석구의 범죄를 확신하는 쉼터 선생님(송윤아 분)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이들을 둘러싼 과정을 통해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진다.
송윤아는 3년 전 어느 날 ‘돌멩이라는 시나리오가 찾아왔는데, 드라마를 하던 중이라 큰 욕심 없이 시나리오를 읽게 됐는데 책을 덮을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며 첫 인상을 전한 바 있다.
내가 생각하는 진실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사회가 된 것 같아요. 열린 마음과 시선으로 ‘저 사람의 입장에선 저럴 수 있구나 생각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됐어요.”
송윤아는 극 중 학대를 당하거나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도와주는 마을의 청소년 쉼터 센터장 김선생 역할로 분했다. 석구가 어린 소녀 은지를 성폭행하려 했다고 생각하고, 그런 김대명이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믿는 사람.
송윤아는 이 같은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메시지를 선명하게 전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해낸다. 공백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끌어 올리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영화 속 사건, 이에 얽힌 인물들을 통해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지니고 있는 그 믿음이 사실은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순수한 영혼을 지닌 석구를 통해 꼬집고 외치고 송윤아의 대치를 통해 강조한다. 웰메이드 작품 속 송윤아의 진가는 반짝인다. 그녀를 더 자주 보고 싶은 이유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 '돌멩이'로 배우로서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해낸 송윤아, 이번엔 진솔하고도 털털한 매력으로 안방극장도 사로 잡았다.
오늘(23일)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송윤아의 이름이 내내 상위권을 지켰다. 전날 방송된 MBN 예능 ‘더 먹고 가에 여배우 최초로 ‘임강황 하우스를 방문, 임지호-강호동-황제성과 따뜻한 밥을 나눠 먹으며 따뜻한 스크린 밖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줬기 때문.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시청률 2.1%(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2.6%로 송윤아가 자신의 집으로 지인들을 초대하는 이유를 고백하는 장면이었다. 방송 후에는 송윤아의 이름과 세 MC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와 SNS를 장악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송윤아는 양손 무겁게 '임강황 하우스'를 찾았다. 자신을 위해 차려진 백김치, 고들빼기 김치 등을 폭풍 흡입한 그는 "밤 호빵과 환상의 궁합"이라며 2차 먹방을 이어갔다. 음식을 먹으며, 고향인 경북 김천에서 '순심이' 여주인공 김혜수를 동경하며 배우를 꿈꿨던 어린 시절 이야기와, 교육자였던 아버지와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했던 어머니, 막내 여동생을 누구보다 아꼈던 두 오빠와의 추억담을 꺼내면서 구수한 사투리를 발사했다.
"사투리 쓰니까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며 좋아하는 강호동의 반응에, 송윤아는 "평소 집에서도 사투리를 쓰는데 제가 전화만 오면 고상하게 '여보세요'라고 하니까, 아들이 '왜 엄마는 전화만 오면 달라져요?'라고 하더라"며 웃음을 안기기도.
임지호 셰프는 본격적으로 송윤아만을 위한 '칭찬 밥상' 만들기에 돌입했다. 앞서 황제성을 시켜 농장에서 직접 잡아온 청둥오리로 갖가지 코스 요리를 만들었고, "어쩌다 허리를 다친 거냐?"라고 물었다.
송윤아는 이에 "드라마 촬영 때 바이크를 타는 신을 찍다 사고가 났다. 그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한동안 걸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강호동과 황제성은 완성된 요리에 '없던 힘도 생기 오리'라고 감탄하며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맛"이라며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송윤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얼마전 영화 ‘돌멩이로 10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송윤아는 진심과 내공이 오롯이 담긴, ‘돌멩이로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진가도 입증했다.
돌멩이(감독 김정식)는 시골 마을에 사는 지적장애인 석구(김대명 분)과 아빠를 찾겠다며 가출한 소녀 은지가 친구가 된 뒤 생각지도 못하게 불미스러운 일에 얽히며 벌어진 일을 담는다. 석구를 옹호하는 마을 성당의 신부(김의성 분)과 석구의 범죄를 확신하는 쉼터 선생님(송윤아 분)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이들을 둘러싼 과정을 통해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진다.
송윤아는 3년 전 어느 날 ‘돌멩이라는 시나리오가 찾아왔는데, 드라마를 하던 중이라 큰 욕심 없이 시나리오를 읽게 됐는데 책을 덮을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며 첫 인상을 전한 바 있다.
내가 생각하는 진실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사회가 된 것 같아요. 열린 마음과 시선으로 ‘저 사람의 입장에선 저럴 수 있구나 생각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됐어요.”
송윤아는 극 중 학대를 당하거나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도와주는 마을의 청소년 쉼터 센터장 김선생 역할로 분했다. 석구가 어린 소녀 은지를 성폭행하려 했다고 생각하고, 그런 김대명이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믿는 사람.
송윤아는 이 같은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메시지를 선명하게 전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해낸다. 공백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끌어 올리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영화 속 사건, 이에 얽힌 인물들을 통해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지니고 있는 그 믿음이 사실은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순수한 영혼을 지닌 석구를 통해 꼬집고 외치고 송윤아의 대치를 통해 강조한다. 웰메이드 작품 속 송윤아의 진가는 반짝인다. 그녀를 더 자주 보고 싶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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