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용고시 응시자 1명 추가 확진…수능 앞두고 비상
입력 2020-11-23 19:30  | 수정 2020-11-23 20:05
【 앵커멘트 】
서울 노량진 학원에 다닌 뒤 지난 주말 임용고시를 봤던 수험생 가운데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81명으로 늘었습니다.
수능 시험 고사장으로 치러질 학교들은 온라인 수업 전환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학원발 확진자가 오늘(23일) 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81명이 됐습니다.

수강생이 69명, 학원 관계자가 2명, 가족 및 지인이 10명입니다.

이들 중 1명은 지난 21일 치러진 중등교원 임용고시 응시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그 확진자가 시험 봤던 시험장에 같이 시험 봤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접촉자 조사와 관리가 진행되고 있고, 그 이후 추가적인 확진자는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하지만 응시생들 간 전파를 통해 코로나19가 학교 현장에까지 퍼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임용고시 응시생
- "임용고시 응시자들 중에는 저처럼 학교에서 이미 일하고 있는 사람도 많아서, 고사장 내 감염이 확산하면 학교 현장에까지 전파될 위험도 있으니까…."

교육당국은 오늘 노량진 학원에 대한 긴급 현장조사를 벌여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수능을 앞둔 학교들도 비상입니다.

애초 수능 일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 고사장으로 쓰일 고등학교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지만, 교육부는 자율적으로 이를 앞당기도록 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예정대로 수능을 치룬다는 방침이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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