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난동부리다 풀려난 50대…흉기로 이웃 살해
입력 2020-11-23 19:19  | 수정 2020-11-23 20:58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50대 남성이 이웃을 흉기로 살해한 직후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그런데 범행을 저지른 이 남성은 지난 3월에도 도끼로 시민들을 위협하다가 구속된 뒤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늦은 밤, 서울의 한 주택가로 경찰차량이 급하게 들어갑니다.

곧이어 구급차가 도착하고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감식복을 입은 채 어디론가 향합니다.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50대 남성이 이웃인 6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살인사건 났는데 경찰들 오고. 과학수사대도 오고 쫙 깔렸어. 하안 거 입고 막 들어가대."

이 남성은 범행 직후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수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지난 3월에도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하다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돼 구속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남성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풀려났고, 1년이 채 되지 않아 같은 곳에서 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그 전에 쌍도끼 들고 형사들하고 대치하고 난리났었다고. 풀려났는데 이해가 안 가는 거지. 그런 사람을 왜 풀어주냐고."

서울 노원경찰서는 남성을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