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11월 들어 확진자 300만 명 넘어…잠잠하던 중국도 '긴장'
입력 2020-11-23 19:19  | 수정 2020-11-23 20:18
【 앵커멘트 】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번 달 들어 현재까지 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11월 말까지 4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데요.
그럼에도, 추수감사절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공항은 붐비고, 방역지침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 D.C. 인근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여행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11월에만 300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만, 예상 여행객은 5천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0%p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오슬러 / 켄터키 여행객
- "저는 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했어요."

▶ 인터뷰 : 데하니 / 코네티컷 여행객
- "지금 여행하는 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가족이 보고 싶어요."

강화된 방역 지침에 대한 거부 움직임도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야간 통행금지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는데, 일부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마스크를 불태워라"

한동안 잠잠하던 중국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22일) 하루에만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연일 확진자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쑨샤오둥 / 상하이시질병관리본부 부소장
-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새로 발생한) 두 건은 북미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합니다. 외국에서 유입된 바이러스로 보입니다."

일본에선 확진자가 닷새 연속 2천 명을 웃돌며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지만, '근로감사의 날' 휴일을 맞아 관광지는 오히려 북적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세금으로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일부 관광지에는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더 많은 여행객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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