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제도권 금융서 밀려나는 저신용등급 서민대책 마련
입력 2020-11-23 17:31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대응하려는 금융감독당국과 업계의 태스크포스(TF) 첫 회의가 23일 열렸다. 현행 연 24%인 최고금리가 내년 7월 20%까지 내려가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캐피털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관련 업권 회의를 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정책 취지와 영향을 업계에 설명하고 이야기를 듣는 자리"라고 말했다.
회의엔 여신금융협회와 저축은행중앙회 등 업계 관계자도 참석했다. 앞으로 TF에선 최고금리 인하로 저신용등급 서민들이 제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하는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에 따르면 연 20%대 금리로 돈을 빌린 대출자 중 31만6000명(13%)이 향후 3~4년 동안 민간 금융을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TF는 저신용자를 위한 보증 상품 확대나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안 등을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이새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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