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확진자 갔던 식당"…포항시, 가짜정보 수사 의뢰
입력 2020-11-23 16:57  | 수정 2020-11-30 17:03

최근 경북 포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가짜뉴스와 개인정보 유출이 기승을 부리자 포항시가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3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최근 포항시민 사이에 '포항시내 폐쇄지역-복사해서 지인분들께 톡 보내세요'란 글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식당, 커피숍, 편의점, 소매점, 은행, 약국 등은 대부분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곳입니다.

일시 폐쇄 후 소독을 마친 지 여러 달이 지나서 대부분 정상 영업하고 있고 시 홈페이지 확진자 동선에서도 이미 삭제됐습니다.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도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같은 글이 유포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업소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시는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글에 언급된 일부 업소는 시 당국에 피해를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인터넷 카페 등에는 확진자 신상이나 거주지 등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가 발생해 당사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는 가짜뉴스, 개인정보, 허위사실 등을 악의적으로 유포해 시민 불안감을 키운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하게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박재관 시 홍보담당관은 "정부 등 공식발표가 아닌 가짜뉴스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은 쉽게 믿으면 안 된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만큼 시민 불안감을 조장하는 허위사실, 가짜뉴스 등은 게재하지도 전파하지도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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