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저도 한 번…” 데뷔 첫 KS서 ‘1일 1깡’ 강진성, 욕심나는 ‘오늘의 깡’ [MK톡톡]
입력 2020-11-23 16:53 
강진성은 22일 현재 한국시리즈 타율 0.400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퀴즈 하나. 22일 현재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전 경기 안타를 친 ‘유일한 NC 타자는 누구일까. 정답은 강진성(27)이다.
2012년 신인 4라운드 33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은 강진성은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매 경기를 안타를 때려 타율 0.400을 기록하고 있다.
타순도 9번→7번→5번으로 이동했다. 중심 타선에 배치할 만큼 벤치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강진성에 대해 정규시즌 막바지 손가락도 다쳐 페이스가 떨어졌다.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청백전에서 타격감이 매우 좋았다. 홈런까지 날릴 정도로 정규시즌 초반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 기세를 이어가는 것 같다”라며 흐뭇했다.
안타 6개를 치며 3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결승타는 없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선 결승타를 기록한 선수가 ‘농심 오늘의 깡으로 선정된다. 상금 100만 원과 농심 깡스낵 5박스를 받는다.
강진성은 나도 (잘해서) 한번 받고 싶은 생각을 해봤다”라며 웃었다. 그는 23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도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오늘의 깡이 될 기회는 남아있다.
강진성은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는데 경기를 뛰면서 많이 풀렸다. 지금은 동료들과 똘똘 뭉쳐서 열심히 하고 있다. 내 기량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잘하든 못하든 늘 감사히 여기며 최선을 다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보다 더욱 집중하며 투수를 물고 늘어지려고 한다. (장타가 없지만) 난 홈런 타자가 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선 (진루를 위해) 짧게 스윙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요즘 야구로 ‘효도를 하는 강진성이다. 그의 아버지는 강광회 심판위원이다. 주전 1루수로 뛰는 아들 때문에 강 김판은 한국시리즈 심판조에서 제외됐다. TV로 야구를 시청하고 있다.
강진성은 어제도 아버지와 통화했다. 아버지께서 아들 덕분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하게 야구를 보신다고 하더라. 효자가 된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22일에는 강진성의 어머니가 한 언론에 기고한 편지가 화제를 낳았다. 그는 기사로 접했는데 울컥했다. 내 일기장을 어머니께서 보신 줄 몰랐다. 내가 무뚝묵한 편이다. 야구로 효도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